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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를 만들어 보자!

가자9 2022. 6. 19. 22:06

프로젝트를 하면서 하면서 생기는 고민들이 있다.
"정말 이것이 문제일까?"
"나는 이런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도 같은 생각일까?"
"이게 있는 것이 효과적일까? 아니면 없는 것이 효과적일까?" 등등
이러한 질문들이 나오는 이유는 어떠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거나 부족해서 일 수도 있고
개인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나 가설을 빠르게 검증해야 하는 스타트업들 에게는 정량적 데이터만큼 중요한 것이 또 없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당근마켓을 설명할 수 있는데 당근 마켓은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A/B 테스트 라는 것을 진행하며 그 테스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들이나
가설들을 검증해 나가며 사용자를 위한 더 좋은 의사결정을 위한 도구로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당근 마켓의 A/B 테스트에 대해 더욱 궁금하다면 이곳을 참고!!



당연히 우리 꿀곰 팀도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했다.
사실 어떤 기업들처럼 프로그램을 돌려서 데이터를 구할 수도 없고
자원적으로 한계가 있었는데,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만들기 쉬우면서도 가시성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구글 설문지로 설문조사를 하기로 하였다.

꿀곰팀 설문지의 소개글



대학생들은 아마 에브리타임에서나 학과 단톡방 등등 지나다니면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아무래도 많이 쓰이는 설문조사 툴 이기 때문에 응답자가 거부감이 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팀이 구글 설문지를 사용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된 듯하다.
그렇게 설문지를 만들고 배포하면서 생겼던 어려움이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설문조사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설문조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이기도 하다.
바로 "이 설문조사를 통해서 본인이 얻고자 하는 데이터는 무엇인가?"이다.
그 데이터를 통해서 팀이 고민했던 문제를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문제들을 새롭게 발견해서 미연에 처리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설문조사를 통해서 얻은 자료는 어느 정도 팀이 원하는 목표치에 다다를 수 있게 해주는 지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우리 팀의 목표는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1. - 대학생의 핸드폰 사용실태와 자기 계발 현황 파악
     
  2. - 문제 현황 확인( 방학 중 게으름 존재, 핸드폰의 영향이 큰지, 특정 애플리케이션 문제 존재)
     
  3. - 자기 계발 현황 파악(자기 계발을 위한 방안, 계획, 사용하고 있는 어플이 있는지 혹은 하고 있는 행위가 있는지)
     
  4. - 기록을 하고 있는지 기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일단 4가지 정도로 추렸지만 결국 우리가 가장 얻고 싶었던 데이터는
"사람들이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원인 중 휴대폰의 영향이 확실하게 있는지"였다.
이 질문의 데이터가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영향력이 있는 문제여야  지금 우리가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가 성립이 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질문의 결과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설문조사 내용중 일부캡쳐

사실 우리 팀은 게으름에 휴대폰이 영향이 클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그 확신의 객관적 지표를 얻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리고 이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다른 부가적인 데이터들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꽤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 질문의 형식이나 방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질문하냐에 따라서 얻는 데이터의 형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설문조사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 시간을 써서 해준다 라는 심리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읽기 쉬운 단어로 질문을 만들어야 하고 또한 설문지의 가독성도 좋아야 한다.
그래야 응답자들이 하다가 귀찮음을 느끼지 않고 쭉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문항수나 주관식 문항도 응답자의 귀찮음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설문 문항에 대한 객관식 주관식 배치 등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 중에 하나이다.

설문조사중 일부분 캡쳐


우리 팀도 처음 설문조사를 만들어 봤기 때문에 사실 결과물이 매우 미숙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수정해 나갈 계획이다. 구글 폼은 계속 열어둘 것이니 혹시나 설문조사를 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곳을 클릭해서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피드백은 댓글로!)


 

배포 과정

배포 과정은 사실 어렵지 않다.
다만 어디에다가 링크를 배포할지가 중요한데
우리가 생각한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일수록 더 높은 응답률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학생이면 자대 에브리타임 게시판이나 평소 본인이 속한 단톡 방중 대학생들이 많은 단톡방에다가  간단한 설명과 함께 링크를 뿌리면 된다. 아무래도 디지털 공간이니 뿌리는데 비용이나 시간적 노력이 물리적인 곳보다 상대적으로 적으니 효율적 일 수밖에 없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차별 살포는 조심히 하고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가령 몇백 명이 있는 오픈 채팅방에서 방장의 허락도 없이 갑자기 링크를 뿌리고 나가버린다던가 하는 행동들은 굉장히 비매너 적인 행동임으로 주의해야 한다.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들 중 하나가 '링크를 올릴 적절한 곳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이다.
이것은 내가 사용하는 마케팅 적인 전략 중 하나인데
평소에 대형 오픈 채팅방이나 어떤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거나 아니면 그곳에서 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감을 쌓아 나갔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링크를 올려서 도움 구할 때 훨씬 편하게 올릴 수 있다.
(사실 본인이 인싸면 위의 노력을 할 필요는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요즘은 물리적인 인맥 / 디지털 공간의 인맥 이렇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디지털 공간의 인맥은 상대적으로 시간과 비용의 측면에서 물리적인 인맥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친밀감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나의 생각과 정보들을  빠르게 설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디지털 공간에서 같은 카테고리의 무리로 뭉쳐 있다면  왠지 모르게 내적 친밀감이 쌓여서 정보를 공유하고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심리적인 것을 잘 이용한 서비스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기능이고 홀릭스(HOLIX)라는 앱 서비스가 있으니 참고 바란다.



이렇게 만들고 배포한 설문지의 결과를 통하여 우리 팀은 우리가 만들고 있는 앱이
사용자들이 필요하겠구나라는 최소한의 확신이 설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얻었고 얻고 있는 중이다.
또 시제품을 만들고 난 후 다시 한번 설문지를 만들어 우리 제품의 유용성과 용이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 그리고 설문조사를 만들고 결과를 보기까지 시간적으로 여유가 부족한 사람들은
원래 잘 만들어져 있는 설문조사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하나하나 할 일을 해나갈수록 생각하고 신경 써야 할 것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이 한 결과물을 보면서 이제는 얼마나 이것을 만들기에 노력하고 고생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프로젝트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