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실록
결과발표 본문
TMI 프로젝트의 결과 발표가 나왔다.
사실 조금 지난 일이었지만 지금에서야 블로그에 글을 적어본다.
일단 결과는 장려상이다.
우리가 생각한 결과보다 좋지 않게 나와서 솔직히 실망한 부분이 크다.
꿀곰 프로젝트를 하면서 우리 팀원들은 각자 노력했던 부분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하나의 프로젝트를 기간 내에
완주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하였다. 이번글은 프로젝트를 끝낸 시점에서의 피드백과 앞으로 우리 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시간 압박
첫 번째로 느꼈던 것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제대로 완수하는 것은 시간 투자가 전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이다.
우선 우리 팀원들이 프로젝트를 처음 했다는 점,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굉장히 많이 했었다는 부분은 빡빡한 데드라인에 맞추어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핑계일 수도 있다.
"너 내가 더 시간을 투자하면 되는 일이었잖아!"라고 말할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두 번째로 느낀 건 개인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고 평소에 그것을 조금씩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던 프로젝트였다. 즉 이 꿀곰 프로젝트는 우리 팀원들의 메타인지를 더욱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에 대한 한층 깊은 이해도
프로젝트를 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각자가 보는 시각과 시선이 달라서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의 속을 더욱 알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A라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나는 좀 더 인간의 심리적으로 보려는 관점이 강하다. 그래서 본질적인 문제를 깊이 고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 꿀곰 프로젝트에서의 게으름에 대한 고찰이 그 예시이다. 다른 팀원들도 각자가 좋아하거나 혹은 관심 있어 하는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프로젝트의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초반에 우리가 해결할 문제에 대한 깊은 고찰의 시간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한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우리가 해나갈 일
앞서 글에서 꿀곰 앱을 더 보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팀원들과 상의해본 결과 꿀 곰말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데드라인에 쫓겨서 했기 때문에 팀원 간의 갈등 상황에서 마치 어쩔 수 없는(마지못해 하는) 의사결정이 나오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 우리 팀의 동기부여나 에너지가 한층 꺾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창업을 준비하기로 하였다. "학교나 기업에서 하는 프로젝트를 끼고 하는 것이 아닌 우리끼리 창업에 대해서 공부하고 준비해보자"였다. 그리고 새로운 팀원도 한 명 더 들어왔다.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창업에 관심이 있고 우리와 같은 목표가 있는 팀원이었다. 그래서 요즘 일주일에 한 번씩 디스코드를 통해서 산업동향이나 창업 아이디어
프로세스에 대한 방법론 등을 각자 준비해오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하고 있다. 창업 스터디의 느낌이 아직까지는 강하지만 이곳에서 개인의 역량을 늘리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인사이트를 얻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으면 좋겠다.
번외로 이번에 학교에서 창업대학인 "1000 스쿨"에 지원하여 면접까지 보았다. 천 스쿨은 학교에서 특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창업에 대해서 한 학기 동안 부전공으로 배우고 실제로 우수학생에 선발된다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까지 해주는 좋은 기회이다. 면접까지 다 본 상태이고 다음 주에 결과가 발표된다. 만약 붙는다면 많은 것을 배워서 실제로 우리 팀에 적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제 곧 여름방학시즌이 끝나가고 개강이 다가온다. 다들 각자의 여름 기간을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아직 마지막 분기가 남았고 또 한 번의 불사를 기회가 주어졌다. 2022년 모두들 후회 없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